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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영화 원작 줄거리

영화 파일럿 정보 원작 있음

출연진 관람평 쿠키 결말

마땅한 경쟁작이 없어 어느 정도 흥행을 예상했다만 이 정도로 대박을 터트릴 줄은 몰랐다. 7월말 극장 성수기에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의 날이 겹치사 개봉 첫날부터 무려 37만 명의 관객이 이 작품을 관람했다. '범죄도시'나 '한산'등 시리즈물을 제외하고는 개봉 첫날 가장 많은 관객이 든 2020년대 작품이라고 하니 그 열기가 정말 대단하다. 현재 관람평 역시도 아주 좋다. 파일럿 영화 정보를 원작부터 결말까지 자세히 살펴보자.

감독 : 김한결

각본 : 조유진

원작 : Cockpit(2012, 스웨덴)

출연진 :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상영일정 : 2024년 7월 31일 개봉

상영시간 : 111분

상영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제작비 : 98억 원

손익분기점 : 220만 ~ 240만 명

파일럿 쿠키 : 있음(1개)

조정석이 아니라면 누가 이 역할을 이렇게나 완벽하게 소화해 냈을까 싶다. 예고편 공식영상이나 포스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조정석의 여장으로 인해 개봉전부터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다. 많은 분들이 알다시피 그는 뮤지컬 '헤드윅'을 통해 이와 비슷한 역할을 자주 맡아왔었다. 그래서 사람들의 기대가 컸던 것인데, 처음에 공개된 스틸컷을 보고서는 깜짝 놀랐다. 너무 예뻐서 말이다. 그렇지만 다행히(?)도 영상이 그 정도는 아니었다.

원래 인물이 좋으니 여장도 잘 어울린다.

우선 작품의 줄거리부터 살펴보자. 간단히 말해 '여장남자'의 이야기다.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한정우(조정석)는 유명 TV쇼에도 출연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누렸다. 그렇지만 순간의 잘못으로 모든 것을 하루아침에 잃고 실직까지 하게 된다. 그 일로 인해 다른 항공사에서도 그를 받아주지 않았다. 그러다 홧김에 여동생의 신분으로 항공사에 지원해 합격하게 되고, 여자로 완벽 변신 혹은 변장 후 재취업에 성공하게 된다. 그러나 그 기쁨도 잠시, 또다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치고 만다. 인생 순항을 꿈꾸던 그의 삶은 과연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였을까? 내용이 아주 흥미롭다.

영화 파일럿 쿠키는 하나가 있다. 모든 내용이 끝나자마자 바로 나오니 그거 보고서 퇴장하면 되겠다. 아주 반가운 얼굴의 특급 까메오가 나온다.

사실상 조정석의 원맨쇼에 가까운 작품이지만 다른 출연진의 연기 역시 나쁘지 않다. 이주명, 신승호, 서재희, 오민애 등도 아주 훌륭한 연기를 보여준다. 그중에서도 특히 한선화의 존재감이 대단하다. 예전 '술꾼도시여자들'이나 최근 방영되고 있는 '놀아주는 여자'에서도 그랬지만 이런 역할을 너무도 잘 소화해 내는 그녀다. 나같이 나이 든 사람은 그녀의 아이돌 시절을 기억하겠지만, 이제 대부분은 그녀를 배우로 생각하지 않을까 싶다.

영화 파일럿 관람평은 현재 아주 좋은 편이다. 정보를 찾아보자면 평론가 기준으로 평균 7점, 네이버 실관람객 기준으로도 8.22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 중이다. 그렇기에 문화의 날로 인한 반짝 흥행이 아니라 장기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어제보다 좀 빠지긴 하였지만 현재 실시간 예매율만 봐도 31%로 1위에 올라있다. 8월 15일 정도까지는 여름휴가 겸 해서 극장 성수기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기에 이 흥행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다.

하나 걸리는 점이 있다면 높은 평점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호불호가 꽤나 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보통 개봉 첫날같은 경우에는 배우의 개인 팬분들이 많이 보는 편이기에 평가가 대체적으로 아주 후한 편이다. 그렇기에 현재는 재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지만, 작품 내에서 '젠더 이슈'에 대해서도 분명히 다루고 있기에 이에 대한 의견도 점점 나오고 있는 중이다. 요즘 세상이 불평불만의 시대이기에 이 문제는 뭐 어쩔 수 없다고 본다.

또 하나 걸리는 점은 영화 파일럿 결말이다. 장르가 코미디이기에 마냥 해피엔딩일거 같지만 꽤나 애매하게 끝이 난다. 이게 표면적으로는 나름 행복하게 그려지고 있지만,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기에 호불호가 좀 갈리고 있다. 솔직히 내가 볼 적에도 이게 주인공 입장에서 해피엔딩이 맞나 싶었다. 대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은 맞으니 마냥 행복할 수만은 없었겠지만, 장르가 코미디니 좀 달랐으면 어땠을까 싶다.

그렇기에 이번 주말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500만 이상으로 갈지 아니면 손익분기점만 간신히 넘길지의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전 시사회까지 합쳐 현재 개봉 1일차에만 총 42만 명이 관람을 했다. 그렇기에 영화의 손익분기점이라 알려진 220만에서 240만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무조건 넘길 전망이다. 그렇기에 모두의 관심사는 그 이상에 있다. 이번 주말까지 해서 200만 가까이 간다면 장기 흥행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이상으로 화제의 영화 파일럿 관람평 및 출연진 정보에 대해 알아봤다. 홍보할 적에는 '남장 여자'를 다룬 단순 코미디인 것처럼 하였으나, 실제로는 젠더 이슈도 다루고 있었기에 관람 후 평가가 꽤나 갈리고 있다. 그래서 장기 흥행은 하지 못할거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데 어찌 될지 궁금하다.

한국 영화 <파일럿> 정보, 원작, 줄거리, 리뷰

영화 정보

 

기본 정보

원작​ : 마튼 클링베리 감독 영화

제작 : 쇼트케이크 무비락

배급 : 롯데엔터테인먼트

감독 : 김한결

출연 :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오민애, 서재희, 김지현 외

제작 국가 : 한국

장르 : 코미디

관람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 시간 : 111분

극장 개봉 : 2024년 7월 31일​

줄거리

항공사의 파일럿 한정우는 일반인 스타였다. 광고는 물론이고 예능에까지 출연해 얼굴을 알려 그의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다. 그런 그가 선배를 달래려고 한 말로 인해 한순간에 모든 걸 잃게 됐다. 회사에서 잘리다 못해 그를 쓰려고 하는 항공사가 전무했고, 아내는 그동안 많이 참았다고 하며 이혼을 요구했다.

써주는 곳은 없는데 집 대출금과 아내에게 매달 보내야 할 양육비까지 감당하기 어려웠던 한정우는 여동생 한정미의 이름으로 항공사에 지원을 하게 되는데...

리뷰로 보는 관람 포인트

잘나가던 인생이 한순간에 곤두박질치다

 

한정우는 일반인이긴 했어도 스타성이 넘쳐흘러서 인기를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준수한 외모로 광고계의 러브콜이 이어졌고, 화려한 언변으로 인해 예능에도 출연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단정한 유니폼을 비롯해 왠지 멋있다는 느낌이 드는 본업 파일럿 또한 잘해내고 있었기에 그는 졸지에 유명한 스타가 되었다.

그런 그가 대외적인 이미지를 잘 만들어 놓았다는 걸 얼마 지나지 않아서 알 수 있게 했다. 그에게는 홀로 남매를 키운 어머니와 여동생, 아내와 어린 아들이 있었지만,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다 여기는 듯했고, 일반인임에도 불구하고 알아보는 사람들로 인해 자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인지 그의 추락은 예견된 거라 여겨졌다.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오너가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꺼내자 달래려고 한 정우의 말이 독이 되어 돌아왔다. 정우 역시 술에 취해 있긴 했지만, 본인 외에 다른 이들에게 큰 관심이 없었던 그의 평소 행태가 여기서 터지는구나 싶었다. 결국 정우는 유명세로 인해 더욱 큰 질타를 받으며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다. 회사에서 잘리고 경력과 능력에도 불구하고 이력서를 넣어도 연락이 오지 않았다. 아내는 그동안 참았던 게 터져 이혼을 요구했고, 집은 물론 양육권까지 가져갔다.

결국 정우는 엄마와 동생 정미가 사는 집으로 들어가 객식구가 되고 말았다. 아들이 워낙 엄마에게 관심이 없던 터라 정우의 엄마는 랜선 아들을 키우고 있었고, 뷰티 유튜버 정미는 오빠에게 닥칠 일을 진작에 예상했다는 듯 냉담한 태도를 보였다. 엄마와 여동생, 아내까지 가족들마저 정우에게 큰 신경을 쓰고 있지 않았던 걸로 봐서 그가 평소에 가까운 이들에게 어떻게 행동했는지 훤히 보였다. 그게 이제야 그에게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것이었다.

일반인 스타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간 한정우는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내야만 했다. 그것도 자신의 말실수와 관련이 없지는 않은 여장으로 말이다.

코믹하게 그려진 여자 인생 적응기

 

술을 마시고서 홧김에 동생 정미의 이름으로 항공사에 이력서를 낸 게 얼떨결에 합격이 되어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까지 받게 되었다. 파일럿을 향한 꿈과 당장 처리해야 할 금전적인 문제까지 겹쳐 정우는 결국 정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됐다. 마침 정미가 뷰티 유튜버였기 때문에 어떻게든 손을 써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여러 번의 시도 끝에, 그리고 보정 속옷의 도움을 받아 정우는 완벽하진 않아도 어찌 됐든 여자 한정미가 되었다. 사실 예고편을 봤을 때 조정석 배우가 여장을 한 모습이 너무 잘 어울리고 예뻐서 기대했는데, 영화에서 나름 괜찮게 등장했다. 골격까지는 어떻게 못해서 남자인 게 보이긴 해도 나름 나쁘지 않았다.

이후 항공사에 들어간 정우가 여자로 살아가면서 여러 해프닝이 일어나 소소한 웃음을 줬다. 남자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행동 같은 건 이전에 등장한 여러 콘텐츠에서 봐왔던 거라 새롭지는 않았다. 그런 장면들 중에서 그래도 신선한 편이라 가장 많이 웃었던 에피소드가 하나 있긴 했다. 얼굴에서 남자다움이 자기주장을 하는 것과 다르게 곱게 화장한 모습과 대비되어 웃음이 났다.

 

항공사 동료이자 언니 동생 하는 사이가 된 슬기와의 에피소드는 왠지 모르게 긴장이 되었고, 그 외에 진짜 정미와 원래는 후배였지만 정미가 된 정우를 음흉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현석과의 해프닝도 소소한 웃음을 줬다. 진짜 정미는 푼수 캐릭터로 방향을 잘 잡아 정우와 투닥거리는 남매 케미로 공감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현석과 마주하는 여러 장면에서 정우는 여자의 고충을 느끼며 떨리는 주먹을 숨겨야 했다.

남자가 여자로 사는 건 어려운 게 당연했다. 아무리 마른 남자라고 해도 여자와는 골격 자체가 다르고 목소리도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곤혹스러울 터였다. 그래도 이런 차이를 끼쟁이인 조정석 배우가 워낙 잘 소화해낸 덕분에 나쁘지 않았다.

여자로 살지 않았다면 깨닫지 못했을 것들

 
 

영화는 중반을 넘어가면서 웃음보다는 메시지에 주력하고 있었다. 정우가 여장을 하지 않았다면 절대 알 수 없었을 것들이 그에게 깨달음을 주었다. 업무 능력이 아닌 외모를 우선으로 평가받는 여자들의 기분을 느꼈고,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하며 들이대는 남자가 얼마나 짜증 나는지 직접 경험했다. 또한 여태껏 자기 자신밖에 몰랐던 정우가 엄마와 동생, 아내와 어린 아들에게까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서 관심 있는 척만 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남자인 정우가 여장을 하게 되면서 여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 것이었고, 자기 자신밖에 몰랐던 그가 주변을 돌아보게 만든 계기가 되기도 했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보기 전에는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는 것들을 정우는 몸소 겪으며 알게 됐다. 그렇게라도 알게 된 게 어디냐 싶은 마음이 들었다.

 

영화 <파일럿>은 2012년에 제작된 스웨덴 영화 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원작이 국내에서 당연히 개봉하지 않았고 여러 OTT에서도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구글에 검색을 해보니 일어나는 에피소드나 엔딩이 완전히 같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 부분을 우리나라 사정에 맞게 리메이크한 듯하다.

여장 남자나 남장 여자에 관한 소재는 오래전부터 여러 콘텐츠에서 사용했기에 새로운 건 별로 없었다. 남성성, 여성성이 부각되는 행동이 한정적이라 그런지 여러 매체에서 익숙하게 봐온 해프닝이 이 영화에도 존재했다. 그중에서 한 가지는 새로워서 많이 웃었으나 다른 부분은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다.

여장이라는 주요 소재 외에 주인공의 이기적인 면모를 초반부터 드러내며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를 위태롭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이 부분은 나름 깔끔하게 잘 마무리를 지은 거라 여겨졌다. 그리고 당연히 PC적인 요소 또한 있었는데, 이건 좀 애매하게 보였다. 항공사 오너 일가와 관련되어 말끔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또한 어설픈 부분이 많아서 보는 동안 저걸 그냥 넘어가는 건가 하는 생각이 종종 들었으나 가벼운 코미디 영화니까 그런가 보다 했다.

이 영화에서 가장 긍정적인 부분은 주인공 한정우를 연기한 조정석 배우였다. 코미디 장르에 워낙 특화된 연기를 하고, 끼가 넘쳐흐르는 배우라 이 영화에서도 원맨쇼를 하는 듯 날아다니고 있었다. 조정석 배우가 아니었다면 한정우를 누가 연기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동생 정미를 연기한 한선화 배우의 캐릭터가 워낙 능청스럽고 푼수 같아서 밝은 톤을 유지해 즐거움을 줬다.

장단점이 뚜렷한 영화였다. 가볍게 보기에 나쁘지 않았지만 익숙한 코미디와 훤히 보이는 결말로 인해 아쉬움이 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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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여장 '파일럿', 데드풀과 울버린 꺾고 예매 1위 -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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