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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워처스 솔찍후기

더 워처스

The Watchers, 2024

 

정보

 

‘다코타 패닝 Dakota Fanning’ ‘조지나 캠벨 Georgina Campbell’ ‘올웬 파우에레 Olwen Fouere’ 등이 출연하고 있다.

'The Watchers' A.M. Shine 원작을 기반으로, 연출/각본 ‘이샤나 샤말란 Ishana Shyamalan’ 연출데뷔하게 되었다.

해외 5.7 평점, 제작비 3천만 달러를 투자해, 총5천1백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개인평가 - 욕망을 버려라(인간다움, 요정과 괴물)

 

미나는 벨파스트에 있는 동물원으로 향하다 숲에 갇히게 되는데..

1.고립(미나/키아라/다니엘/매들린)=욕망(절망), 숲=내면

 

미나가 갇히게 된 숲에선 자동차를 비롯해 모든 기기가 먹통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탈출구를 찾지 못해 숲을 맴돌다 괴물에 의해 죽어갔다는 것, 이는 세상과 단절된 숲은 죽음만 있던 지옥, 원인은..?

워처스가 봉인된 저주받은 땅에 발을 잘못 디뎌 죽음과 마주했단 것은 표면적 접근, 본질은 15년 전 자신의 잘못으로 엄마가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그 트라우마와 죄책감에 젖어 하나뿐인 쌍둥이 자매와도 연락을 끊고 지내왔다는 것, 이는 과거의 잘못으로 자신을 저주하며 살아온 미나의 삶 자체가 과거의 절망에 갇힌 지옥.

즉 세상과 단절된 숲은, 15년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그 과거에서 갇혀 살아온 미나의 내면을 투영, 미나만..?

함께 숲을 찾았던 남편을 잃어 외로움과 죄책감에 놓여간 키아라, 어린 시절 아비의 가정폭력으로 트라우마 속에 살아온 다니엘, 진실을 숨긴 채 연구를 위해 자진해 숲을 찾았던 매들린, 나아가 아내를 되살리겠단 집착으로 숲에서 연구를 해왔던 박사, 이들도 미나와 같은 절망.

큰 틀에선 과거 요정과 함께 살아왔던 인간들이 그들을 저주하고 봉인하게 되면서, 요정들이 날개와 마법을 잃은 채 인간을 향한 증오로 괴물로 변해갔다는 것, 이는 인간의 증오가 요정을 괴물로, 숲을 지옥으로 변화시켰단 것으로, 저주 받은 숲은 인간의 일그러진 내면을 투영, 미래는..?

 

2.미나믿음(가족/동료)=사랑(미래), 새=모티브

숲에 갇힌 이들 모두 각자의 욕망으로 절망에 놓이게 되었으나, 그간 간직해온 아픔을 터놓아 서로를 의지하게 되면서, 차츰 잃었던 희망을 찾음과 동시에 저주에 갇힌 숲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게 되었고, 또 요정을 설득해 그들까지 변화시켰단 것은, 결국 서로를 의지한 사랑이 미나와 일행, 워처스를 넘어 세상의 미래.

새장에 갇혔던 앵무새를 통해 탈출구를 찾은 것, 이는 절망에 갇혔다 미래로 나아간 미나일행의 운명을 빗댄 것이고, 엔딩에서 오랜만에 자매를 찾은 미나의 모습은, 이제 15년 전 트라우마를 극복해 앞을 보게 되었단 의미, 마지막 요정의 모습은 미나의 바람대로 인간의 품에서 인간의 감정을 알아가며 점차 변해가고 있었단 강조.

거창한 시작에 비해 미나의 절망과 극복과정, 워처스에 대한 의미부여를 단순하게 풀어갔단 아쉬움..

#더워처스 #TheWatchers

더 워처스 / The Watchers

Fantasy Horror Mystery

감독 : 이샤나 샤말란 (Ishana Shyamalan)

각본 : 이샤나 샤말란 (Ishana Shyamalan)

출연 : 다코타 패닝ㆍ올웬 파우에레ㆍ조지나 캠벨 (Dakota FanningㆍOlwen FouereㆍGeorgina Campbell)

러닝타임 : 102분

 
 

줄거리

출처: 네이버

“보이지 않는 그들이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거대한 숲속에서 길을 잃은 예술가 ‘미나’(다코타 패닝). 누군가의 다급한 부름에 쉘터로 들어가지만, 곧 자신이 낯선 세 명의 사람들과 이곳에 고립되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매일 밤, 거울 벽 너머에서 모든 것을 지켜보는 미지의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되는데… 그들은 누구인가? 무엇인가? 어디에 있는가?

 

리뷰

이샤나 나이트 샤말란(M. 나이트 샤말란의 딸..)의 감독 데뷔 작품으로, 이 영화를 보다가 누군가를 떠올렸다면 지극히 당연한 현상입니다. 사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M. 나이트 샤말란에게서 빌려오지 않은 걸 찾기가 더 어려울 정도에요. 아일랜드의 작가 A.M. Shine의 소설을 이샤나 샤말란이 각색한 스릴러로, 외딴 우거진 숲 속을 배경으로 하며(더 빌리지) 신화적인 존재들이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레이디 인 더 워터). 주인공은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와 상처를 가지고 있고(23 아이덴티티), 때로는 죽은 사람을 보기도 합니다(식스 센스). 위협적으로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자주 등장하며(해프닝), 과학 실험이 잘못되었다는 서브플롯도 있습니다(올드). 일부 캐릭터들은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아니며(더 비지트), 똑똑똑~ 노크할만한 오두막이 하나가 있네요.

무슨 가족끼리 글 쓸 때 트로프(이야기 패턴)를 유산마냥 물려주는 것도 아니고... 이런식의 글쓰기가 파생적인 것에 불과한지, 혹은 대담한지는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M. 나이트 샤말란(이후 "늙은 샤말란"으로 통칭)이 보호자마냥 프로듀서로 또한 참여했기 때문에, <더 워처스="">를 논할 때 이런 가족 이슈가 대화의 주제로 나오는 일은 피할 수 없겠죠.

특히 이샤나의 친언니인 살레카가 늙은 샤말란의 신작 <트랩 trap="">의 출연진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지금은 더 그렇습니다. 이샤나(이후 "어린 샤말란"으로 통칭)의 인터뷰를 보면 이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고 인정, 할리우드의 특권층으로서 자신의 책임감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열심히 일하는 것으로 그 특권을 충족시키고, 명예롭게 하겠다.".. 01년생이던데 교육은 잘받았나 봅니다. 어린 샤말란은 <올드>와 <똑똑똑>에서 제2제작진감독(second unit director)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더 워처스="">는 여러모로 과소평가된 TV 시리즈, 어린 샤말란이 역시 연출한 <서번트 servant="">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참 특이한 앵글에서 찍는 걸 좋아하고, 머리 위의 시점을 섞는 걸 좋아하죠. 또한 장면에 압박감을 주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장르영화에서 분위기를 만드는 일은 참 중요한 일이며, 아름다운 스칸디나비아 포크 호러 <램 lamb="">을 촬영했던 카메라맨 일라이 아렌슨과 함께 매우, 매우 불안한 분위기와 환경을 조성해냅니다. 다코타 패닝이 주인공 '미나'역인데, 아일랜드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일하는 펫샵 직원입니다. 하지만 권태로운 근무를 마친 뒤 밤엔 화려한 발레리나로 변장하여 현지 청년들을 꼬시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이런 캐릭터 디테일은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나중에 영화가 다루는 정체성이라는 주제를 넌지시 암시해줍니다.

'미나'는 가슴 속에 오랫동안 묻어둔 어떤 먼 과거 사연이 있어서 스스로에게 죄책감,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자매인 '루시'와의 짧은 전화 통화는 뭔가 이 가족에 문제가 있다는 걸 확인시켜줍니다. 사실 이 시점에서 오랫동안 남아있는 "트라우마"는 호러 장르에 있어서 저주받은 물건이나 살해당하는 10대들과 마찬가지로 흔한 클리셰 요소입니다. <엠티맨 the="" empty="" man=""> 같은 영화가 이런 관례를 풍자하는 반면, <더 워처스="">는 이를 주요 설정으로 이용하면서 어린 샤말란이 아직 귀여운 신생 작가 티가 나게 되네요. '미나'는 직장에서 이국적인, 고가의 앵무새를 멀리 운반하는 미션을 받게 됩니다. 외딴 지역을 통해 운전하던 중, 차량이 고장나면서 우리의 여주인공은 케이지에 갇힌 것 마냥 숲을 헤매게 되죠.

 

'미나'가 숲에서 겁을 먹고 웅크리는 모습들은 충분히 효과적이라 영화는 이런 장면들을 더 이어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사실 이 영화의 결점 중 하나가 천천히 전개하는 것이 바람직할 이 때 급발진을 하며 첫번째 전환을 너무 빨리 맞이하는 것에 있습니다. 알고보니 '미나'는 이 숲에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은색의 갈기같은 머리카락, 거친 눈매를 가진 '매들린'이 접근해와서 "살고 싶으면 따라와"류의 위험한 경고를 하며 이상하게 생긴 길쭉한 구조물 안으로 안내합니다. 안에는 커다란 파티션 거울이 하나 있고, 여기서 '미나'는 20대(?) 여성 '키아라'와 10대 소년 '다니엘'을 만납니다. 이들은 생활관 신입 '미나'에게 자신들이 하는 점호 방식을 설명해주는데요. 앞서 언급한 파티션 거울을 통해(양방향 거울), 건너편에 있는 정체불명의 관중들에게 자신의 일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야만 합니다.

 

이런 설정의 발상 자체가 어느정도 모험적인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꼭 <레이디 인="" 더="" 워터="">류의 이야기를 배드타임 스토리로 들으며 자란 누군가가 쓴 것 같죠. 늙은 샤말란의 영원한 모순은 시각적 이야기꾼으로서의 찬란한 재능, 그 유창함과 작법에서의 딱딱한 어색함 사이의 간극입니다. 이 부분에서 어린 샤말란은 부전여전을 보여줍니다(장점과 단점 모두). 세트 디자인의 한 부분으로, 캐릭터들이 모여있는 구조물 "쿠프(coop)"는 매우 인상적인데, 꼭 초현실적인 테라리움을 보는 것 같죠. 보는 재미는 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어처구니없는 부분입니다.

이 어처구니 없음은 '미나'를 위해 '매들린'이 설명해주는 이 곳의 복잡한 "규칙"에도 적용됩니다. 이 곳의 비밀은 굉장히 섬뜩한 종류의 것입니다. <레이디 인="" 더="" 워터="">에서 나프(물의요정)와 스크런트(괴물)의 전설처럼, 어떤 엄숙한 고대의 교리보다는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레 만들어지는 동화적인 이야기를 연상시킵니다. 이런 혼란스러움은 그 자체론 꼭 문제가 되진 않으며, 황당한 디테일이 내러티브에 더해지는 와중에도 인상적인 이미지가 나와 도움을 주네요. 특히 "쿠프"에 있는 양방향 거울이 내부에서도 거울로 기능해 캐릭터들이 정체불명의 관중을 향한 공연을 하면서도, 스스로의 관객이 되는 모습이 보이죠.

한편 다코타 패닝이 영화의 무게감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는데, 유쾌한 카메오 조연이었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외하고서는 마지막으로 주목받는 역할(특히 주연)을 연기했던 게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오래되었고 이번에 기회를 잡아 최선을 다했습니다. 아역 시절 보였던 정직한 감정 표현은 이제 고민스러운, 불안한, 간절한 성격의 것으로 바뀌어, 나갈 수 있는 출구를 찾는 캐릭터에게 완벽한 캐스팅이 되었네요. 특히 베테랑 연극배우 올웬 파우에레와 잘 어울립니다.

언제나 묘한 카리스마를 풍기는 파우에레는 신화적 이야기를 소재로 쓰고 있는 영화에 딱 맞는 인상을 지녔는데, 나뭇가지 사이에 서있는 이미지가 꼭 중세 목판화처럼 보이죠. <바바리안>의 조지나 캠벨이나 올리버 피네건은 준수한 연기를 보여줬으나 이들은 간소화된 이야기 내에서도 외부인처럼 느껴지며 소모성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사실 여기에 더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건 영화의 주요 전개와 관람 경험을 해칠 수 있어 스포일러를 하지 않는 최소한으로 말하자면, 어린 샤말란이 장르영화의 전형적인 특징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초자연적인 스케어라던가 장르적인 재미를 희생하면서 현대 사회에 대한 거창한 은유(관음증, 스펙타클, 도파민 집착)적 영화로 전락할 것이라는 걱정은 초반을 채 지나기도 전에 사라질 정도로. 사실 촌스런 리얼리티 연애 TV쇼를 골때리는 조크로 활용하곤 있지만요(어렸을 때 자기도 좋아하면서 봤을 거 같은데)..

<더 워처스="">가 기믹이나 이런 자기반영적 가식없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환상특급 twilight="" zone="">적인 비현실적ㆍ편집증적 호러와 크리처 호러가 톤적으로 일관되게 전개된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나, <더 빌리지="">의 교묘한 속임수로 나오는 그 괴상한(날림으로 만든) 괴물과 진정한 괴물은 인간, 사회의 생활 방식이라는 로드 설링식의 메시지 대신 비현실적 상황을 설정하고 이를 끝까지 밀고 나가는 끈기를 보아 충분히 싹수가 보인다는거죠.

이 영화는 그렇게 지적화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사회에 대한 메타포로 기능하지도 않고, 기능하려고 하지도 않아요. 그런 거창한 목적보다는 우리가 변화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우화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그런 주제를 너무 서정적으로 다루어서 반대로 어색하고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다시 한번, 부전여전이네요. 늙은 샤말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언제나 그의 진정성이었고, 그는 이를 화면 안팎에서 자신의 모순과 부침에 대한 방패로 사용합니다. <더 워처스="">에서도, 어린 샤말란은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비밀 무기를 어색함과 자부심이 어우러진, 귀여운 방식으로 휘두르고 있네요.

평가(★★★★★ 만점 기준)

★★☆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공포 스릴러 감독 M. 나이트 샤말란과 그의 천재적인 재능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이샤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만남으로 전 세계 호러 팬덤을 흥분시키고 있는 영화 <더 워처스="">가 당신을 지켜보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본격적인 공포의 포문을 여는 60초 예고편을 공개했다. <더 워처스="">는 거대한 숲 속 기이한 쉘터에 고립된 ‘미나’가 낯선 세명의 사람들과 함께 매일 밤 자신들을 지켜보는 미지의 존재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공포.

공개된 60초 예고편은 휑한 공간 속 덩그러니 놓인 책상에 말없이 앉아 있는 네 사람의 모습으로 시작하며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어 팔짱을 낀 채 생각에 잠기는 ‘미나’(다코타 패닝)와 방 한쪽면을 차지한 거울 앞에서 동작을 취하는 ‘키아라’(조지나 캠벨), 그리고 건조한 표정의 ‘매들린’(올웬 파우에레)과 ‘다니엘’(올리버 피네건)의 모습은 TV에서 흘러나오는 밝은 분위기와 상반되는 불안한 적막함이 감돌며 이들의 사연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곧이어 ‘미나’와 세명의 사람들이 고립된 장소가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는 외딴 숲 속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내부의 거대한 거울이 외부에선 방 안을 속속들이 볼 수 있는 유리창인 이중거울 구조물의 쉘터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신선한 충격과 소름을 안긴다. 전자기기조차 작동하지 않는 황량한 숲에서 길을 잃은 후 쉘터에 들어온 ‘미나’가 밤이 된 후 거울 벽 너머 자신을 지켜보기 위해 찾아온 그들 앞에 서는 장면과 그들이 그녀를 향해 기이한 박수 소리를 내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섬뜩한 공포로 물들인다. 여기에 “당신은 그들을 볼 수 없지만, 그들은 모든 것을 본다”라는 카피는 보이지 않는 미지의 존재에 대한 미스터리를 극대화하고, “저놈들 정체를 알고 싶지 않아요?”라는 ‘미나’의 말은 앞으로 이들 앞에 벌어질 사건을 궁금증을 키우며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낸다.

60초 예고편을 통해 ‘보이지 않는 미지의 존재가 매일 밤 나의 모든 것을 지켜본다’는 예측할 수 없는 불안이 주는 공포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전하며 기대를 높인 <더 워처스="">는 7월 개봉 예정이다.